회사소개 | 태은랩앤코

시작 동기

2010년대 초반 소매 전자상거래업을 하던 당시 도매 업체에게 매월 비용을 지불하던 순간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내가 생산자가 될 수 있을까?” 그리고 20대 후반의 사업체 대표가 거래처를 돌아다니면서 당시 40~50대 대표님들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업력을 넘어 설 수 있는 대안이 있을까?” 그래서, 우리 사회 체계에서 용인하는 고등 교육 과정을 떠올렸고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20대 말 학위 과정을 진학하고 언제 학위를 취득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처음 맞이하는 학문적 언어는 이른바 ‘멘붕’에 가까웠습니다. 다행히 시간이 흐름에 따라 연구보조원과 장학 조교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다른 동료들처럼 ‘기관 등에서 연구를 하는 진로를 선택해야겠다’고만 어렴풋이 생각했습니다.

여러 형태의 연구 보고서를 보다가 문득 학위 과정에서 잊고 지냈던 진학할 때의 다짐이 생각났습니다. 

“지식 사업을 해야겠다.”

그러면 20대 후반에 고민했던 도매 업체에게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생산자가 됨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공부와 학위 취득이 우선 되어야 함을 여러 연구소 생활 등으로 직감 했습니다. 대학교 혹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이라는 높은 네임벨류를 넘어서기 위해서 설립자가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함을 의미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당시 설립자의 동료들도 고개 저으며, ‘누가 우리에게 일을 주겠어’라고 했고 딱히 반박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하지 않아도 될 발표와 투고(게재)를 하며 시쳇말로 연구자로서 맷집을 키웠습니다.

핵심 가치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박사 학위는 연구자가 사회 현상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과학적인 방법을 활용하여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단독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루 아침에 연구 역량이 길러지지 않을 것이기에 학위 과정 동안 제1저자 및 단독저자로서 한국연구재단 학술지 평가 등재지(Korea Citation Index)에 7편을 게재하고 다수의 학술대회에서 신진학자로 참여해 발표력을 길렀습니다. 연구를 위한 연구보다 사회 과학이 추구하는 핵심에 다가서고자  노력했습니다. 마침내 중요한 것은 논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태은랩앤코의 연구용역 및 정책평가는 논리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왜 이 연구를 하게 되었는지’와 같은 문제 제기부터 과학적인 방법을 활용한 검증, 결론과 제언까지 하나의 논리가 이어지도록 합니다. 전체 보고서가 있다면 앞 부분에서 논의되지 않았던 개념이 갑자기 뒷 부분에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 합리적인 논의의 흐름이 이어지도록 신경 씁니다. 특히, 특정 주제나 지역 이슈를 담아내야 한다면 기성 연구 결과물들을 복사해서 붙여 넣어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설계부터 논리의 흐름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다른 곳에 붙여 넣을 수 없는 유일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에 장점이 있습니다. 이는 당사 설립자인 김 태 은이 논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직접 모든 연구의 설계와 기술이 가능하도록 가장 낮은 단계부터 점차 훈련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태은랩앤코는 클라이언트 우선주의를 실천합니다

연구용역 등 계약 이후의 진행 과정에서 각 단계별 절차는 원칙적으로 원격 근무를 기본으로 합니다. 그러나, 필요 시 클라이언트사(기관)에 방문하여 실시간으로 작업하는 등 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작업에서의 유연함이 있습니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클라이언트가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제공했을 때 오는 보람이 훨씬 더 크기에 2023년 9월부터 이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존재 의미

흔히 연구자는 현실을 잘 모르고, 현업 종사자는 연구를 낯설어한다는 상반된 이론과 현실의 관점이 존재합니다. 서로 다른 영역인듯 하지만 궁극적으로 세상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고자 한다는 측면에서는 목표가 같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태은랩앤코에서 연구의 의미를 담은 랩(Lab)과 회사를 의미하는 코(Co)는 어쩌면 양립할 수 없어보이는 두 영역에서 당사만이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연구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립자 김 태 은의 의지를 담았습니다.

연구자의 언어를 이해하면서 현실의 감각이 존재하는 특성이 있으며, 연구이든 사업이든 이른바 밑바닥부터 시작했던 구력(球歷)을 강점 삼아 콘텐츠 및 서비스의 인하우스 발행을 기본으로 하며, 끊임없는 창조적 파괴를 통해 매 순간 마음을 다해 더 나은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하여 태은랩앤코는 학문과 사업의 영역에서 양립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여서 필드에서의 지속 가능성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태은랩앤코와 함께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